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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죽음의 백조’ B-1B 폭격기 2대 또 한반도 전개…정밀타격 훈련

美 ‘죽음의 백조’ B-1B 폭격기 2대 또 한반도 전개…정밀타격 훈련

기사승인 2017. 10. 1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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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동해·서해상에서 각각 가상 공대지 미사일 사격훈련"
美 '죽음의 백조' B-1B 폭격기 2대 또 한반도 전개…정밀타격 훈련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10일 밤 한반도 상공에 전략무기인 B-1B ‘랜서’ 장거리전략폭격기 편대를 전개해 우리 공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의도다.

합동참모본부는 11일 “어제 야간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2대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 2대와 함께 연합훈련을 실시했다”며 “이번 훈련은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를 위한 정례적 전개훈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미 B-1B 편대는 KADIZ(한국 방공식별구역) 진입 후 동해 상공에서 가상 공대지 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했으며 이후 한국측의 F-15K 편대의 엄호를 받으며 내륙을 통과해 서해상에서 한 차례 더 가상 공대지 미사일 사격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공군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동맹의 강력한 응징 의지와 능력을 과시하는 한편, 연합 전력의 상호운용성 및 전·평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신속대응전력의 전개 능력을 숙달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3일 밤 전략폭격기 B-1B를 이례적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북으로 전개하는 무력시위를 했다.

모양이 백조를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B-1B는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적지를 융단폭격할 수 있는 가공할 파괴력을 갖춘 전략무기다.

최대 탑재량이 B-52와 B-2보다 많아 기체 내부는 34t, 날개를 포함한 외부는 27t에 달한다. 한 번 출격으로 대량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

최대속도가 마하 1.2로, B-52(시속 957㎞), B-2(마하 0.9)보다 빨라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할 수 있다. 고속으로 적 전투기를 따돌리고 폭탄을 투하하는데 최적화된 폭격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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