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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PCA합병으로 변액보험 시너지 제고

미래에셋생명, PCA합병으로 변액보험 시너지 제고

기사승인 2017. 10.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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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MVP펀드’의 순자산이 70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내년 상반기 PCA생명과의 합병은 점차 중요해지는 변액보험 시장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이 회사의 변액보험 MVP펀드의 순자산은 출시된 지 3년 6개월 만에 7000억원을 넘겼다. MVP펀드는 장기적 자산배분 전략과 글로벌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펀드포트폴리오로 안정적 수익을 목표로 한다. 이 펀드 내에서 주식과 채권 비율이 6대 4로 구성되는 ‘MVP60’의 경우 출시 이후 누적 수익률이 20.1%에 이른다.

단시간 내에 좋은 성과를 낸 변액보험 MVP펀드는 물론 미래에셋생명은 이미 업계에서 변액보험 강자로 꼽힌다. 미래에셋생명이 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글로벌 자산의 투자·운용에 노하우를 갖춘 기업들과 한 그룹 내에 소속돼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실제로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7월까지 초회 기준 변액보험 수입보험료는 1조134억원으로 나타났는데 이 기간 미래에셋생명은 1571억원을 기록, 25개 생명보험사 중 1위를 차지했고 전체 대비 비중은 15%을 넘겼다.

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에서 신흥 강자의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는 상황에서 PCA생명과의 합병은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PCA생명의 변액보험 초회 수입보험료는 1341억원으로 미래에셋생명에 버금가는 좋은 성과를 냈다. 양적 시너지는 충분한 셈이다. 또 두 회사가 은퇴관리와 변액보험 운용에 강점이 있어 질적 시너지를 높일 전망이다.

정준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합병은 변액보험 시너지 창출과 경상이익을 낼 수 있는 체력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크다”면서 “PCA생명과의 예상 합병 비용도 100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고 내년에 단계적으로 인식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2021년 새롭게 도입될 IFRS17체제에서 보험사 부채에 대한 부담이 적은 변액보험이 각광받고 있는 것 역시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합병 과정에서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MVP펀드가 좋은 성과를 기록한 것은 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 강자라는 인식이 업계와 시장에서 널리 퍼지게 된 결과”라면서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합병과 시너지 효과는 이 회사가 변액보험을 통한 ‘은퇴·미래설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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