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이 한국 시각으로 2일 ‘죽음의 백조’라고 불리는 B-1B 폭격기를 한반도 인근에 전개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로이터 통신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공군은 “B-1B가 한국시간 2일 한반도 인근에 전개했다”며 “이번 훈련은 사전에 계획 된 것으로 현재의 어떠한 상황에 대응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미 공군은 “이번 훈련에는 일본과 한국 전투기가 함께 참여했다”고 말했다.
모양이 백조를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B-1B는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적지를 융단폭격할 수 있는 가공할 파괴력을 갖춘 전략무기이다.
B-1B 폭격기는 지난달 21일에도 출격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가 열린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 상공에 진입해 8분간 저공 선회비행을 하고 돌아간 바 있다. 이번 B-1B 한반도 출격은 12일 만이다.
한편, 이번 훈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3~14일)을 앞두고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