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트럼프 ‘1박 2일’ 국빈 방한…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첫 외국 정상 방한

트럼프 ‘1박 2일’ 국빈 방한…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첫 외국 정상 방한

기사승인 2017. 11. 03. 12: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평택 '캠프 험프리스' 방문으로 첫 공식 일정 시작
세 번째 한미 양자 정상회담 후 공동브리핑
마지막 날 국립현충원 찾아 헌화 등
6d33ffe8e4d624fe051c43788ae238ad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9월 22일 한미 정상회담. / 사진 = 청와대
오는 7~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국빈 방한에 나선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외국 정상의 첫 한국 방문이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 내외분은 문 대통령 내외분의 초청에 따라 11월 7일부터 8일까지 1박 2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정오께 한국에 도착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윤제 주미대사 내외의 영접을 받는다. 국빈 방한 예우에 따른 21발의 예포 발사와 공항 도착 행사를 시작으로 한국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 기지를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양국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오찬을 함께한 후 한·미 양국군의 합동 정세 브리핑을 들을 예정이다. 남 차장은 “평택 기지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미군기지로서 한·미 동맹의 미래발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군 통수권자로서 북핵 문제의 직접 이해 당사국이자 동맹국인 한국에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직접 확인하고, 한국에 대한 철통같은 방위공약과 한·미 동맹 발전에 대한 의지를 재차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양국 정상 내외의 참석 하에 공식 환영식이 진행된다. 이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세 번째 양자 정상회담이 이어진다. 남 차장은 “정상회담은 단독 회담, 확대 회담, 두 정상간 친교 산책 순으로 경내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며 “두 정상께서는 회담을 마치고 상춘재에서 별도로 만나 환담하시는 두 여사님과 합류해, 지난 6월 방미에 이어 내외분간의 우의를 다지는 친교 시간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지는 공동기자회견은 두 정상이 각각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상회담 이후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화 공연을 포함한 국빈 만찬이 개최된다. 남 차장은 “우리 측은 국빈 방한에 걸맞은 예우와 정성을 갖춘 만찬과 클래식과 한국의 퓨전 전통음악, 그리고 K-pop 콘서트 등으로 구성된 공연을 준비 중”이라며 “이번 만찬은 두 정상들께서 우의를 더욱 돈돈히 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정상회담에서 못다한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한 둘째 날인 8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국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을 격려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후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 등과 사전환담을 갖은 뒤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한다. 남 차장은 “25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는 미국 대통령이 우리 국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의 정상으로서 동맹국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통해 우리 국민들과 직접 소통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하는 것으로 1박2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남 차장은 “전장에서 함께 싸운 동맹의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경의를 표하는 것은 그 자체로 한·미 동맹 차원에서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