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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12월 중순 문재인 대통령 국빈방중 추진 합의

한·중, 12월 중순 문재인 대통령 국빈방중 추진 합의

기사승인 2017. 11. 23.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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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장관회담서 합의…"양국 제반 분야 교류 활성화"
악수하는 강경화 장관과 왕이 부장<YONHAP NO-4383>
22일 오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과 중국은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오는 12월 중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강경화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회담 및 만찬 결과를 설명한 자료에서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 관련 사항, 한·중 관계 발전방향,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5시간에 걸쳐 심도 있고 허심탄회한 논의를 가졌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강 장관과 왕 부장은 문 대통령의 방중이 양국 관계 개선 흐름을 강화·발전시켜 나가는 데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방문이 되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하고 외교당국 등 관계당국간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지난달 31일의 한·중 관계 개선 관련 협의 결과 및 최근 양국 정상간 협의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한다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 수교 25주년을 맞은 한·중 관계를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강 장관은 양국 지도자들이 공감한대로 양국 관계를 제반 분야에서 정상화시키는 데 전력을 다하기를 희망한다고 하고, 문 대통령의 방중에 앞서 중국에서 우리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조기에 해소되고 양국간 인적 교류가 예전처럼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왕 부장은 10월 31일 발표 및 최근 중국 정상이 표명한 입장을 언급하는 한편, 양국간 제반 분야에서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자고 했다.

◇한·중 “북한 무도발 이어가 평창 평화올림픽 개최”

양 장관은 그간 다자회의 계기 양자회담, 전화통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빈번하고 긴밀한 소통을 이어온 것을 평가하고, 양국 관계의 안정적 관리 및 발전을 위해 외교안보 당국간 다양한 차원의 전략대화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한·중 외교장관간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체제도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양 장관은 최근의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화를 통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또 모든 외교적 수단을 통해 북한의 도발 부재 상황을 지속시키는 등 한반도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감으로써 내년 평창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평화의 올림픽’으로 개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왕 부장은 중국측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대화 여건 조성을 위한 중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 지속 의지를 표명했다.

강 장관은 중국측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한·중 양국이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해 나가는 가운데 국면전환 여건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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