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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 정상화 본궤도…강경화 중국행, 시진핑 측근 허이팅은 방한

한중관계 정상화 본궤도…강경화 중국행, 시진핑 측근 허이팅은 방한

기사승인 2017. 11. 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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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중 외교장관회담, 다음달 정상회담 준비 및 북핵 공조방안 협의
허이팅 中공산당 중앙당교 부총장 "한국에 中당대회 주요 정신 알릴 것"
강경화-허이팅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다음달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의 사전 조율을 위해 21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허이팅(何毅亭)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부총장도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중 양국의 고위급 인사가 상대국을 각각 방문하는 것은 사드 갈등 봉합 이후 양국관계 정상화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중국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인한 갈등을 봉합하고 관계 정상화에 본격 속도를 내는 가운데, 양국 고위급 인사들이 상호방문을 시작하며 실질적인 협력관계 발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다음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간 한·중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오는 23일까지 중국에 머무는 강 장관은 22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문 대통령의 다음달 중국 방문을 준비하면서 관련 제반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강 장관의 중국 방문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는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양국간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 장관은 또 회담에서 시 주석의 특사로 최근 평양을 방문했던 쑹타오(宋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 협의 결과에 대해 왕이 부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북핵 협상 재개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장관의 중국 방문에 앞서 시 주석의 측근으로 알려진 허이팅(何毅亭)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상무 부총장은 이날 2박3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중국에서 장관급에 해당하는 허 부총장은 중국 공산당 최고위 간부들을 교육하는 중앙당교의 2인자다. 특히 시진핑 지도부의 정책 및 이념에 정통한 권위자이자 시 주석의 연설문을 쓰는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부터 사흘간 이뤄지는 강 장관의 중국 방문과 허 부총장의 방한은 지난달 말 사드 갈등을 양국이 봉합하기로 합의한 뒤 고위급 한·중교류 정상화의 속도를 내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허 부총장은 이날 정계·재계·학계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는 주한중국대사관 주최의 행사에 참석하는 등 방한기간 주요 인사들과 회동을 갖고 22일에는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면담할 예정이다.

허 부총장은 자신의 방한 목적에 대해 “주로 한국 정당, 언론, 경제계, 싱크탱크 등에 19차 당대회의 주요 정신을 알려 한국 측이 당대회와 중국 공산당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도록 하고, 양측간의 협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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