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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틸러슨 발언에 “평화적 북핵 폐기 위한 다양한 접촉 가능”(종합)

청와대, 틸러슨 발언에 “평화적 북핵 폐기 위한 다양한 접촉 가능”(종합)

기사승인 2017. 12. 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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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북한 준비되면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협상 시작"
청와대 "한미 양국, 다양한 방안 긴밀히 협의"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문 대통령, 주영훈 경호처장,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 사진 = 연합뉴스
청와대는 13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조건 없는 대북 대화’ 발언에 대해 “한·미 양국은 북핵 불용 원칙 견지 하에 평화적 방식의 완전한 북핵 폐기라는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된다면, 다양한 형태의 접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지난 12일 틸러슨 장관의 발언은 북한이 도발과 위협을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해야 한다는 미측의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한·미 양국은 그 동안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여러 계기에 북한의 대화 복귀를 촉구해 왔으며, 이와 관련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온 바 있다”고 했다.

틸러슨 장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공동주최한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준비가 된다면 미국은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협상을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앞서 이날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라이브 방송에서도 “틸러슨 장관이 두 가지 중요한 발언을 했다”며 틸러슨 장관의 기조연설 발언과 “미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 무력에 의지하게 된다면 내 실패다”라는 미 국무부 종무식 발언을 소개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조금 더 좋은 신호로 볼 수 있는 것은 유엔 사무차장이 북한에 다녀왔고, 북한도 사무차장의 방북을 허용했다”며 “방북 이후 북한에서 낸 성명을 보면 역시 긍정적으로 읽힐 수 있는 요소의 발언들이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유엔 사무차장의 방북 결과를 면밀하게 국제사회가 분석하고 평가한 이후에, 바로 어떤 흐름들이 바뀌고 있는지를 틸러슨의 말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오늘까지는 너무 저희가 기대를 크게 한다거나 이렇게 할 필요는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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