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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태권도, 평창·속초·서울서 4차례 합동공연 연다

남북 태권도, 평창·속초·서울서 4차례 합동공연 연다

기사승인 2018. 01. 3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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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F 북한 태권도시범단이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국기원에서 화려한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
남북한 태권도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이해 4차례 합동공연을 연다.

세계태권도연맹(WT)과 통일부는 31일 북한 주도로 발전한 국제태권도연맹(ITF) 태권도 시범단의 방남 및 평창올림픽 기간 내 세계태권도연맹과의 합동공연 일정을 발표했다.

이번에 방한하는 ITF 시범단은 총 34명으로 구성됐으며 ITF 부총재와 유렵연맹 회장, 대변인 등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북한 국적이다. 이 중 박영칠 단장을 포함한 시범단원 28명은 오는 7일 경의선 육로로 방남한다. 리용선 총재와 황호영 수석부총재를 비롯한 나머지 ITF 임원 6명은 같은 날 중국 베이징에서 김포공항으로 입국한다. 이들은 8박 9일 동안 한국에 머문 뒤 15일 시범단은 다시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북한으로 돌아가고, 임원은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WT와 ITF 태권도 시범단은 올림픽 기간 총 4차례 무대에 함께 오른다. 시작은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 사전공연이다. 10일에는 속초시 강원진로교육원에서 공연한 후 서울로 이동해 12일 서울시청 다목적홀, 14일 MBC 상암홀에서 차례로 태권도 시범 무대를 가진다. 개회식 사전공연을 제외한 나머지 3차례 공연에서는 WT와 ITF가 각각 25분씩 공연 후 10분간 함께 무대에 선다.

WT와 ITF는 지난 2014년 8월 유스올림픽이 열린 중국 난징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정원 WT 총재와 당시 ITF 총재였던 장웅 IOC위원이 상호 인정과 존중, 다국적 시범단 구성 등을 약속한 합의의정서를 채택한 한 바 있다. 이를 통해 2015년 5월 러시아 첼라빈스크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WT와 ITF 태권도 시범단이 사상 처음으로 합동 시범공연을 선보였다. 이후 2017년 6월 무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회식과 폐막식에도 ITF 태권도 시범단이 방문해 공연을 펼쳤다. 당시 두 연맹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태권도 시범단 합동 공연을 하기로 구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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