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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타임, 평창올림픽 영하 14도 예상…조직위 추위대비 ‘이상 무’

美 타임, 평창올림픽 영하 14도 예상…조직위 추위대비 ‘이상 무’

기사승인 2018. 01. 3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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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평창 알펜시아의 오륜 조형물 /제공 =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역대 가장 추운 동계올림픽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국 주간지 타임은 31일(한국시간) “평창의 2월 예상 체감온도는 영하 14도 내외”라며 지금까지 가장 추운 동계올림픽으로 기록된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대회 당시 영하 11도보다 3도나 낮다고 보도했다. 이어 “평창은 한국에서 가장 춥고, 올림픽 개회식 개최지 중 가장 추울 지역 중 하나”라며 “고도가 높은 데다가 만주평야와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강풍으로도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평창의 강력한 추위에 대한 우려는 끊임없이 제기됐다.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은 지붕이 없는 개방형 구조여서 추위에 약하다는 지적이 특히 많았다. 타임은 “지난달 이 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6명이 저체온증에 걸렸는데 개회식에는 3만 5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 경기장은 중앙난방 시스템과 지붕이 없다”고 보도했다.

평창조직위는 방한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올림픽스타디움 관람석 상·하단부에 방풍막을 설치하고 통로 중간마다 난방쉼터 18개소와 히터 40개를 설치했다. 개·폐회식 입장객 전원에게 판초우의·무릎담요·핫팩방석·손 핫팩·발 핫팩·방한모자로 구성된 이른바 ‘방한용품 6종세트’를 지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5개의 의무실을 운영하고 165명의 의료인력도 확보했다.

평창과 반대로 2014년 소치 대회나 2010년 벤쿠버 대회 기간에는 오히려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 눈이 녹는 바람에 문제가 불거졌다. 소치 대회 때 러시아는 눈 부족을 우려해 눈을 저장해뒀고 또 밴쿠버 대회에서 눈이 모자라자 캐나다는 스키 슬로프에 자연 눈과 인공 눈을 섞은 짚더미를 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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