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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고용한파’ 여전…기타운송장비 22개월 연속 감소

조선업 ‘고용한파’ 여전…기타운송장비 22개월 연속 감소

기사승인 2018. 02. 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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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1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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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을 비롯한 기타운송장비 분야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22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중소사업장을 중심으로 고용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11일 고용노동부의 ‘행정통계로 본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기타운송장비의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는 13만4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4만1800명이 줄었다.

피보험자 감소가 시작된 2016년 4월(20만3000명) 대비 약 3분의 1이 감소한 것이다. 조선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중소 사업장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에서 줄었다. 29세 이하 약 1만명, 30대 1만4000명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울산·경남·전남·전북의 고용한파가 거셌다. 전북의 경우 1년간 기타운송장비 제조업 피보험자의 약 3분의 2가 감소했다. 특히 조선업 일자리가 심각하게 위축됐다.

제조업 전체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357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00명이 감소했다. 2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한 것이다.

자동차 제조업은 소폭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자동차 부품 제조업은 해외 현지 공장 실적부진에 따른 수출 감소 등으로 2014년 9월 이후 40개월 만에 피보험자가 줄었다.

기계장비·전기장비업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설비 증설 등으로 제조업 중 가장 크게 증가됐다.

전자통신업은 수출 증가에 따른 생산 확대 등으로 지난해 6월 42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된 후 증가세가 지속됐다.

식료품업은 여성 경제활동 참여, 1인 가구 확대, 수출 효과 등에 따라 고용 증가세가 지속됐다.

화학제품업의 피보험자 증가세도 유지됐다. 중국·아세안을 중심으로 화장품 수출이 증가하고 화학제품 생산·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의료정밀기기·의약품업은 보건·의료복지 수요에 힘입어 견조한 증가세가 지속됐다.

반면 섬유·의복모피업은 글로벌 의류경기 회복지연, 경쟁심화에 따른 직물·섬유제품 등의 생산이 부진하면서 피보험자의 감소세가 계속됐다.

고무·플라스틱업은 타이어 등 고무제품 제조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감소세가 지속됐다.

1차 금속업은 중국 환경규제 강화, 철강재 단가 상승 등 업황이 개선되면서 고용 감소폭도 다소 완화됐다.

한편 서비스업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1년 전보다 25만3000명 늘었다. 청년 선호 업종인 전문과학기술·출판영상통신·보건복지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다만 내수 업종인 도소매·숙박음식·사업서비스 등은 증가폭이 둔화됐다. 교육서비스업은 대학 시간강사의 고용보험 상실이 가능해짐에 따라 증가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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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운송장비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감 추이(단위: 천명) / 출처=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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