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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평창’ 동계 사상 최초 6개 종목 메달 획득…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대감↑

‘아듀 평창’ 동계 사상 최초 6개 종목 메달 획득…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대감↑

기사승인 2018. 02. 2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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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지난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세계인들의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대장정을 25일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단은 사상 최초로 6개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겼다. 이번 선전으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기대감도 한층 커졌다.

한국은 안방에서 열린 올림픽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동계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는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 레이스가 펼쳐졌다. 특히 그동안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지 못했던 종목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메달을 획득하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종전 기록은 3개 종목에서만 메달을 획득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처음으로 3개 종목에서 메달이 나왔다.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외에 피겨 스케이팅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냈다. 2014년 소치에서도 스피드와 쇼트트랙·피겨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6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 기록이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쇼트트랙 6개 보다 많은 메달을 따내며 새로운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최고의 인기를 끌며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일궈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지난 25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여자 4인조 스웨덴과의 결승전에서 3-8로 패했다. 비록 아쉽게 패했지만 대표팀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컬링 종목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했다.

아이언맨 헬멧을 쓴 윤성빈(24) 역시 우리나라 최초로 썰매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 윤성빈의 활약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스켈레톤 첫 금메달 획득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폐막을 하루 앞두고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한국 설상 종목에서도 메달 레이스가 펼쳐졌다. 강원도 정선 출신인 ‘배추보이’ 이상호(23)는 지난 24일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폐막 당일 원윤종(33)-전정린(29)-서영우(27)-김동현(31)으로 구성된 봅슬레이 대표팀은 한국 썰매 사상 두번째 올림픽 메달을 추가하며 평창 올림픽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선수들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다음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게 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30)은 매스스타트 경기 후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할 생각이다. 참가에 목적을 두지 않고 지금보다 더 멋진 모습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열린 아이스댄스 경기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18위를 기록한 민유라-겜린조 역시 베이징 올림픽을 내다봤다. 민유라(23)-겜린조(25)는 “평창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치려면 절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훈련 비용에 대한 부담감을 언급했다. 이에 당초 1차 목표액이었던 5만 달러의 후원금 목표액을 훌쩍 넘어 7만 달러의 후원금이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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