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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뇌물수수 등 ‘10여가지 혐의’ MB 조사 시작

검찰, 뇌물수수 등 ‘10여가지 혐의’ MB 조사 시작

허경준 기자 | 기사승인 2018. 03. 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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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지휘한 한동훈 3차장검사 면담 뒤 1001조사실로 이동해 조사
이명박 소환
100억 원대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검찰이 뇌물수수 등 10여가지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다섯 번째 전직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14일 오전 9시22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은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엄중한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으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 다만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되었으면 한다. 다시 한번 국민여러분들께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올라갔다.

이 전 대통령은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3차장검사에게 조사 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10층 1001호 조사실로 이동해 조사를 받았다. 조사실엔 응급용 침대와 소파, 탁자 등이 마련됐다.

검찰 측에서는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수사한 송경호 특수2부장(48·사법연수원 29기)과 다스 의혹 수사를 맡은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48·29기), 이복현 특수2부 부부장(46·32기)이 투입됐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게 제기된 의혹이 방대한 만큼 약 120쪽에 달하는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소환조사를 받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엔 100쪽 분량의 질문지를 만들어 조사했다.

검찰의 맹공을 막아내기 위해 이 전 대통령 측은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강훈 변호사(64·14기)와 피영현(48·33기)·박명환(48·32기)·김병철(43·39기) 변호사가 돌아가면서 이 전 대통령 곁을 지킨다.

검찰은 특활비 청와대 상납과 다스 실소유주 의혹, 삼성전자의 다스 소송비 대납,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인사 청탁 금품 공여, 김소남 전 국회의원의 공천헌금, 대보그룹의 관급공사 수주 의혹 등 총 100억원 이상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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