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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리커창·아베, 판문점 선언 지지 한·중·일 특별성명 채택 추진

文대통령·리커창·아베, 판문점 선언 지지 한·중·일 특별성명 채택 추진

기사승인 2018. 05. 0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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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도쿄에서 제 7차 한·중·일 3국 정상회의
3국 로밍 비용 인하, 미세먼지 공동 대응 방안 등 논의
한중일 정상회의 9일 도쿄 개최
) 2015년 이후 중단됐던 한중일 정상회의가 오는 9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다고 청와대가 1일 공식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당일 일정으로 9일 일본을 방문한다. 사진 지난해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 입장하는 한중일 정상. 왼쪽부터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문재인 대통령, 리커창 중국 총리.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9일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서 남북 정상회담 지지 특별성명 채택을 추진한다. 문 대통령은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3국간 실질 협력 증대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4·27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별도의 특별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4일 “문 대통령은 9일 제7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의 현직 대통령으로는 6년 반 만에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한·일 양자 차원이 아닌 3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일이지만, 이로써 문 대통령은 취임 1년 안에 주변 4국 방문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번 방일은 주변 4국과의 정상외교를 완전히 본궤도에 올려놓는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3국 정상회의는 2015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제6차 정상회의 이후 약 2년 반 만에 열린다. 정상회의 1세션에서는 3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 협력의 증진, 3국간 인적·문화·스포츠교류의 확대, 3국 협력의 제도화 및 정례화 등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실질협력 분야에서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에 대한 한·중·일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또 3국 인적교류 확대를 위한 휴대전화 로밍 요금 인하 협력 사업, 2018 평창->2020 도쿄->2022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올림픽을 계기로 3국간 체육교류를 활성화 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지역과 국제 정세를 논의하는 2세션에서는 남북 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한다. 또 판문점 선언의 합의 이행을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중·일의 지속 협력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북아평화협력 및 동아시아지역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과 사이버안보, 테러 등 분야에서의 3국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3국 정상은 정상회의 뿐 아니라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3국 경제인들의 협력을 격려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도쿄 방문에서 아베 총리와 네 번째 한·일 정상회담도 진행한다. 김 보좌관은 “문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빈번하게 일본 총리와 소통을 해왔다”며 “아베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 계기에 방한한 데 이어 이번에 문 대통령이 방일하게 됨으로써 양국 정상간 셔틀외교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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