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대만 제조업체들, 제품 다양화 ·중국산 핸드폰 수요 증가에 웃는다

대만 제조업체들, 제품 다양화 ·중국산 핸드폰 수요 증가에 웃는다

기사승인 2018. 06. 16. 00:1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스마트폰 수요 급감과 아이폰X의 부진으로 타격을 입었던 대만 전자 제품 제조업체들이 제조 품목을 다양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닛케이아시안리뷰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대만 전자 제조 업체들의 지난 5월 매출은 중국산 핸드폰과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25% 증가했다.

닛케이가 조사한 대만 제조업체 19곳의 5월 누적 매출액은 8752억 대만 달러(약 32조 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8곳의 기업은 지난 5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월 매출을 보였다.

전자 제품 제조업체 4곳의 매출은 올해 17.45% 증가했다. 대표적인 부품 제조 업체인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의 매출은 전년대비 24.03% 증가한 3471억 대만 달러(약 12조 7000억 원)를 보였다. 아이폰 조립을 담당하는 애플의 주요 협력업체 대만 페가트론도 지난 5월 연간 15.56%의 성장을 보이며 900억 대만달러(3조 29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폭스콘은 “통신 제품이 매출 증가를 주도했으며 가전 제품도 그 뒤를 이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구체적인 제품을 언급하길 거부했지만, 통신 제품은 주로 네트워킹 기기와 데이터센터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매체는 설명헀다.

페가트론사는 자사의 판매 실적이 네트워킹 장치·게임 콘솔·웨어러블·스마트홈 기기 등과 같은 가전 제품 주문에 대한 꾸준한 수요 덕을 봤다고 밝혔다. 페가트론은 아이폰 수요 감소로 인한 피해를 상쇄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 제작에 나서며 새로운 수요를 잡기위해 노력했다.

빈센트 첸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자 제품 제조업체들이 일년 간 제품 다양화하려 했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중국 기업들의 스마트 폰 주문이 증가한 것과 애플사가 새로운 아이패드를 출시한 것 등도 “모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화웨이·오포·비보·샤오미 등의 중국 스마트 폰 업체들이 지난 3월부터 신규 모델을 출시하고 판매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는 것도 제품 공급망 활성화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