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거센 ‘정계은퇴론’…안철수 당 대표 출마로 재기 노릴까

거센 ‘정계은퇴론’…안철수 당 대표 출마로 재기 노릴까

기사승인 2018. 06. 21. 20:4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 해단식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서울시장 후보/송의주 기자songuijoo@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새벽 미국에서 귀국한 가운데 향후 행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당 안팎에서는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안 전 후보가 정계은퇴를 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정계은퇴 요구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안 전 후보가 오는 8월 치뤄질 전당대회를 통해 다시 정치권으로 돌아와 재기를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안 전 후보는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당선인과 김문수 전 자유한국당 후보에 밀려 3위를 했다. 심지어 2위를 차지했던 김 전 후보와의 격차도 18여 만표 차이가 나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안 전 후보는 선거 다음 날인 지난 14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성찰의 시간을 당분간 가지겠다”고 밝혔었다.

안 전 후보가 미국에서 돌아오면서 안 전 대표의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정치권 안팎으로는 정계은퇴 요구까지 이어지고 있다.

안 전 후보의 멘토로 알려졌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지난 20일 와이티엔(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더는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지 말고 본업으로 돌아가는 게 더 사회에 기여하는 길일 수 있지 않겠냐”면서 “6년을 이렇게 하는 걸 보니까 앞으로 크게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예상했다.

지난 19일 있었던 당 워크숍에서 발제를 맡은 이종훈 시사평론가는 “안철수의 사심으로부터 모든 비극이 출발했다”면서 “자성의 시간을 갖겠다는데, 그런 시간 3년 정도 가지신 다음에 다시 하시더라도 아니면 떠나시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이 평론가는 “안철수가 결단을 내려야 될 문제인데 정계 은퇴를 하셔야 한다”고까지 말했다.

하지만 안 전 후보가 현재 당직을 맡고 있지 않고 현직 의원도 아니기 때문에 정치공백에 대한 부담을 느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앙정치 무대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8월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기회를 엿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안 전 후보는 정치권에 들어와서 휴식기를 가진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면서 “아마 당 대표에 출마해 정치적 재기를 모색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안 전 후보가 나오게 된다면 지방선거 패배 책임에서 자유로울수 없는 만큼 당 내외에서 거센 비판에 직면하게 될것”이라고 예상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