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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북한에 기업 들여오고 싶어한다”

트럼프 “김정은, 북한에 기업 들여오고 싶어한다”

기사승인 2018. 06. 2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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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TBN 인터뷰 "워게임, 미국 수억달러 쓰지만 한국 변제 없어"
"즉각 비핵화 시작 합의문에 서명했다"
"북, 엄청남 잠재력, 부동산, 자연 놀라운 잠재력"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저녁(현지시간) 방영된 기독교 케이블 방송 TBN의 ‘마이크 허커비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으로 기업을 들여오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저녁 백악관 남쪽 잔디마당을 걸어가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으로 기업을 들여오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방영된 기독교 케이블 방송 TBN의 ‘마이크 허커비와의 인터뷰’에서 “난 그가 올바른 일을 할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터뷰 진행자인 허커비는 아칸소 주지사를 지냈으며,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의 부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신뢰하느냐’는 허커비 전 주지사의 물음에 “그렇다”며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였고, 매우 좋은 케미스트리(궁합)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에도 백악관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과 ‘케미가 잘 맞는다’고 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워게임(한·미연합훈련)’ 중단 논란과 관련해 “난 1년 반 동안 엄청나게 큰 비용이 드는 그 일에 반대해왔다”고 전제한 뒤 “우리는 괌에서 폭격기를 출격시켜 6시간 반 동안 (한반도 주변으로) 날아간 뒤 폭탄을 떨어뜨리고 괌으로 되돌아오는 일들 되풀이한다. 이것은 미친 짓”이라며 “우리는 수천만, 수억 달러를 쓰고 있지만 한국으로부터 변제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북한)은 입지(location)라는 측면에서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놀라운 부동산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연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이것으로 올바른 일을 하려고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허커비 전 주지사가 ‘북한 해변에 콘도를 지을 수도 있느냐’라고 묻자 “그렇게 될 것으로 매우 확신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북한은 아름다운 해변을 가졌다”며 김 위원장에게 ‘당신이 미사일을 바다를 향해 발사할 때도 지키고 있는 해변 조망을 보라. 훌륭한 콘도미니엄을 만들면 어떻겠는가. 세계 최고의 호텔도 건설할 수 있다. 부동산 회사의 발상으로 생각해보다. 가까이 한국·중국이 있고 당신은 그 정중간에 토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었다.

북한이 비핵화 절차를 빠르게 이행하면 커다란 경제적 성취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 호텔에서 열린 네바다주(州)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라스베이거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네바다주(州)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에서도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고, 김 위원장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며 “엄청난 일이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6·25 전쟁 때 전사한 미군 등의 유해 200여 구를 북한으로부터 돌려받았다고 거듭 밝히면서 “우리가 최근 싱가포르에서 다른 문제를 협상할 때 내가 김 위원장에게 그렇게(미군 유해 반환) 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나는 그 일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즉각 비핵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적힌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TBN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아주 멋진 합의에 도달했다”며 “(북한에 억류됐던) 인질들이 돌아왔고 전사한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들)이 송환된다. 가장 큰 것은 비핵화”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얻어낸 모든 것들을 보라. (북한에서) 발사된 미사일도, 로켓도 없었다”며 “일본은 나를 세계를 구한 영웅인 것처럼 생각한다. 그들은 ‘지난 7개월 동안 일본 위로 날아간 미사일이 없었다’고 말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핵실험을 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은 탄도미사일 엔진을 만드는 공장을 없애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류 언론들은 ‘우리 대통령은 거의 아무것도 얻지 못했고, 북한이 너무나 많은 것을 얻었다’고 한다. 주류 언론만 들으면 내가 거의 협상에서 진 것 같다”고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들은 거의 반역적”이라며 “다른 누구보다 (북한 문제를) 더 잘 아는 아시아는 매우 신이 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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