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폼페이오, ‘대북 최대한 압력’ 언급, 북미정상회담 전후 사용 않아

폼페이오, ‘대북 최대한 압력’ 언급, 북미정상회담 전후 사용 않아

기사승인 2018. 07. 08. 09:4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고노 외무상과 대북 최대한 압력 유지 논의했다"
북미 비핵화 고위급 회담, 양측 주장 팽팽 분위기 반영한 듯
한미일 외교장관, 폼페이오 장관 방북 성과 설명 듣고 비핵화 논의
Pompeo US Japan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8일 일본 도쿄(東京) 제국호텔에서 조찬회동을 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일본과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력 유지(maximum pressure)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 용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에 사용하지 않던 용어다./사진=도쿄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8일 북한의 비핵화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일본 도쿄(東京) 제국호텔에서 고노 외무상과 조찬회동을 하면서 “일본과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력(maximum pressure) 유지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북한에 대한 최대한 압력’은 6·12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사용하지 않은 용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최대한 압력은 매우 효과적”면서도 “북한에 대한 최대한 압력이 필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6~7일 1박2일 간 평양에서 북·미 비핵화 고위급 회담을 한 후 7일 저녁 도쿄에 도착한 폼페이오 장관이 ‘최대한 압박’을 사용한 것은 이번 회담이 미국 측의 의도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이틀 동안 9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이 “생산적이고 선의의 회담이었다”고 했지만 북한 외무성은 “회담 결과는 극히 우려스러운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미 고위급 회담의 구체적인 내용은 8일 낮 도쿄에서 진행되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강경화 외교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이 자리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으로부터 고위급 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을 듣는다.

3국 장관은 회담에서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한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북한의 핵 관련 시설 사찰 및 핵무기 국외반출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노 외무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한 만큼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에 응할 경우 이에 필요한 초기 비용 부담 및 핵 전문가 파견을 지원할 방침을 전할 것이라고 일본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3국 외교장관은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회담 결과를 설명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