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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대통령 “北 미사일발사장 폐기, 비핵화 좋은 징조”

문재인대통령 “北 미사일발사장 폐기, 비핵화 좋은 징조”

기사승인 2018. 07. 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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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미국대사 신임장 제정식
"미 유해송환도 약속대로 이뤄지면 북미대화 탄력"
해리스 대사 "김정은 위원장 진정성 보이는 징표" 화답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신임장 제정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해리 해리스 미국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북한이 핵실험장을 폐기한 데 이어 미사일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장을 폐기하는 것으로 한미 두 나라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자리에서 북한이 미사일 엔진 시험장이 위치한 ‘서해위성발사장’ 해체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언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군 유해송환도 약속대로 이뤄진다면 북·미 대화가 탄력을 받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해리스 대사는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기와 미군 유해송환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이런 조처는 김정은 위원장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징표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해리스 대사에게 “남북과 북·미 사이에 대화가 이뤄지고 있는 무척 중요한 시기에 한반도에서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한미동맹의 튼튼한 결속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한국과의 인연이 남다른 해리스 대사가 큰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해리스 대사와 한국산 자동차 수출과 방위비 분담, 대(對) 이란 제재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해리스 대사와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환담이 끝날 무렵 해리스 대사에게 “안동소주를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언제 같이 한잔 하자”고 제의하기도 했다. 이에 해리스 대사는 “한·미 사이에 이렇게 많은 현안들을 얘기하려면 가지고 있는 안동소주가 모자라겠다”고 웃음으로 화답했다.

해리스 대사는 앞서 지난 7일 정식으로 부임하면서 1년6개월간 이어져 온 주한미국 대사의 공백을 해소했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 2월 주호주 미국대사로 지명됐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요청에 따라 지난 5월 주한대사로 재지명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해리스 대사에 앞서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 알프레드 슈이레브 주한 교황청 대사, 프로데 솔베르그 주한 노르웨이 대사,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로부터도 신임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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