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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측, 8월 8일 병해충 공동방제 금강산 방문 제의…긍정검토중”

통일부 “북측, 8월 8일 병해충 공동방제 금강산 방문 제의…긍정검토중”

기사승인 2018. 07. 3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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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산림청·산림과학원서 10명 방북할듯
금강산으로 향하는 길
6월 22일 오전 금강산으로 향하는 기자단 버스에서 바라본 북측 마을. /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산림병해충 공동방제를 위한 현장방문을 8월 8일 금강산에서 하자고 제의했다. 정부는 북측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31일 기자들과 만나 “북측이 7월 중순에 추진하기로 했던 공동방제를 위한 현장방문을 전날(30일) 8월 8일에 추진하자고 제안해 왔다”며 “우리측은 북측의 제안을 긍정 검토하고 있고 구체적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통일부 당국자는 현장방문 지역에 대해 “금강산 지역이 될 것이며 관광지구보다는 아무래도 숲이 있는 지역으로 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2015년 9월에도 북측 요청으로 금강산에서 방제했고 (이번에도) 북한에서 금강산을 제의해왔다”며 “북측이 중요시하는 지역이기도 하고 특정한 병해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측 현장방문단은 통일부와 산림청, 산림과학원의 전문가 중심으로 총 10여명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이들은 당일 일정으로 방북해 병해충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방제에 필요한 약품과 기자재를 결정할 예정이다. 실제 방제는 추후에 이뤄진다.

통일부 당국자는 병해충 방제가 대북제재 위반 소지가 있는지에 대해 “방제 약품은 위반 사항이 아니고 산림협력 전반에 대한 대미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며 “제재에 반하지 않는 물품으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지난 4일 산림협력 분과회담에서 남북 접경지역 병해충 공동방제에 합의하고 이를 위한 방제지역 현장방문을 7월 중순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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