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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김정은 위원장 면담 시사…“문재인 대통령 친서 휴대”

정의용, 김정은 위원장 면담 시사…“문재인 대통령 친서 휴대”

기사승인 2018. 09. 0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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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서해직항로 통해 방북…9월 정상회담 일정 등 논의
"남북관계 발전 및 한반도 비핵화·평화정착 방안 협의할 것"
대북특사 정의용, 방북 일정 설명
대북특사로 평양에 파견되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4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외교·안보 장관회의를 마친 뒤 방북 일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5일 북한을 방문하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을 시사했다.

정 실장은 4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대북 특별사절단은 5일 오전 서울공항을 출발해 서해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정 실장은 “특사단은 이번 방북을 통해 북측과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평화 구상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판문점선언의 이행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을 진전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해 9월 남북정상회담에서 더욱 구체적 합의가 이뤄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 실장은 “9월 중 평양에서 열리기로 남북 간에 합의한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며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전날 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금은 한반도 평화정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이고, 한반도 평화는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가는 것”이라고 언급한 발언을 인용하며 “특사단은 이를 명심하고 국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실장은“특사단은 내일 오전 특별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로 방북한 뒤 오후 늦은 시간까지 평양에 체류하며 북한 지도자들과 대화할 예정”이라며 “서울 귀환 후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국민께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실장은 방북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방북후 미국 방문 문제는 다녀와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정 실장은 지난 3월 5일 1차 방북 당시 4·27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후 사흘만에 미국으로 건너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대화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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