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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얻고자 하는 것은 평화, 김정은 위원장과 흉금 터놓고 대화할 것”

문대통령 “얻고자 하는 것은 평화, 김정은 위원장과 흉금 터놓고 대화할 것”

기사승인 2018. 09. 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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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행 하루 앞두고 회의에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제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제가 얻고자 하는 것은 평화”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흉금을 터놓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이번 회담의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제정세에 따라 흔들릴 수 있는 임시적 변화가 아니라 국제정세가 어떻게 되든 흔들리지 않는 그야말로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평화”라며 “항구적인 평화체제의 구축이야말로 남북이 국제정세에 휘둘리지 않고 한반도 문제의 주인이 되는 길이고, 경제적인 공동번영과 통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강조하며 선언에 머무르지 않기 위한 상호 신뢰 구축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남북 관계는 새로운 시대로 들어섰다. 이제 남북 간의 새로운 선언이나 합의를 더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4·27판문점선언을 비롯해서 그간의 남북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있었던 남북 합의를 차근차근 실천하면서 남북 관계를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상호간의 신뢰구축”이라며 김 위원장과의 진솔한 대화를 강조했다. 이어 “함께 동행 하는 각계 인사들도 분야별로 북측 인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기를 바랍니다. 역지사지하는 마음과 진심을 다한 대화를 통해 우리는 서로간의 불신을 털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남북 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저는 이번 회담에서 두 가지 문제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군사적 긴장 해소와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촉진을 내세웠다.

무엇보다 북미 간 불신을 걷어내는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김 위원장과의 진정성 있는 대화에 방점을 찍었다.

문 대통령은 “남북한 사이에서 군사적 대치 상황으로 인한 긴장과 무력 충돌의 가능성, 그리고 전쟁의 공포를 우선적으로 해소하고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를 촉진하는 것”이라며 “이 문제는 우리가 주도하여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미국의 비핵화 조치 요구와 북측의 적대관계 청산과 안전 보장을 위한 상응조치 요구 사이에서 어떻게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김정은 위원장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어 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진정한 의지를 여러 차례 확인했다. 대화의 물꼬가 트이고 두 정상이 다시 마주 앉는다면 비핵화 문제가 빠른 속도로 진척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며 “북미 간 대화의 성공을 위해서도 서로 간에 깊이 쌓인 불신을 털어내고 역지사지의 자세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은 국민들을 향해 “진심을 다해 대화를 나누고, 잘 다녀오겠다”며 “국민들께서도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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