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폼페이오 방북,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구축 전기 기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7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과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중요한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늘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을 마치면 곧장 청와대로 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을 하루 앞두고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면 평화 협정에 중국도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며 “중국과 치열한 무역 전쟁을 치르는 한편, 비핵화와 평화체제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보조를 맞추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종전과 평화체제 구축은 남북 뿐 아니라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볼 때 작금의 변화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정치권은 이러한 거대한 변화를 냉철히 인식해야 한다”며 “우선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를 실천함으로써 한반도 문제를 우리 스스로 풀어나간다는 주도적인 자세를 대내외에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11월로 예정된 남북 국회회담에 여야를 초월해 하나로 마음을 모음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이제 문 대통령에 이어 국회와 정치권도 평화의 중재자, 촉진자 역할을 할 때”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