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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인사이드’·‘제3의 매력’…로맨스로 물드는 가을 안방극장

‘뷰티인사이드’·‘제3의 매력’…로맨스로 물드는 가을 안방극장

기사승인 2018. 10. 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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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인사이드', '제3의 매력' 포스터 /사진=스튜디오 앤 뉴, 용필름, 이매진아시아, JYP픽쳐스

 JTBC 드라마가 가을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물들이고 있다. 서현진·이민기 주연의 '뷰티 인사이드'와 서강준·이솜 주연의 '제3의 매력'을 잇따라 편성했다. 


지난 1일부터 방송 중인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는 한 달 중 일주일 간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한세계(서현진 분)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서도재(이민기 분)의 '초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최근 시청률 3%(닐슨코리아·전국 유료가구 기준·이하 동일)를 넘기며 사랑 받고 있다.


이 작품의 원작격인 2012년 공개된 소셜 필름 '더 뷰티 인사이드'는 파격적인 콘셉트와 참신한 스토리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2015년 개봉한 영화 '뷰티 인사이드'(감독 백종열) 역시 화려한 캐스팅과 영상미로 호평 받으며 200만 관객을 동원했다. 


드라마 '뷰티인사이드'는 얼굴이 바뀌는 설정을 여자주인공로 변주했다. 매일이 아닌 한 달에 일주일 동안만 얼굴이 바뀌다 결국 자신의 얼굴로 돌아오는 설정을 추가했다. 여기에 유일하게 그녀를 알아보는 안면인식장애 남자주인공이 등장하는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다.



이민기와 서현진 /사진=정재훈 기자

여주인공 한세계 역을 맡은 서현진의 진가는 이번 '뷰티 인사이드'에서도 재확인 됐다. 앞서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을 성공으로 이끈 송현욱 PD는 다시 한 번 서현진을 여자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예상대로 서현진은 그야말로 '하드캐리' 중이다. 스캔들 메이커답게 화끈한 성격을 드러내면서도 곳곳에 배치해 놓은 코믹 요소를 사랑스럽게 살려낸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한세계의 서사를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섬세한 연기를 펼친다. 


한세계와 서도재의 로맨스도 최근 방송에서 시작됐다. 다만 아쉬운 것은 남자주인공 서도재는 안면인식장애 때문에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고 까칠해 보이는 면모를 가지고 있다. 이민기가 앞서 연기한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남세희와 비슷한 연기로 진행되고 있다는 부분이다.


또한 '또 오해영'을 떠오르게 하는 연출력 역시 새로움을 주지 못했다. 물론 같은 PD에 같은 스태프들인 만큼 비슷한 연출이 보일 수는 있지만 '뷰티 인사이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강조될 수 있는 섬세한 연출력이 있어야 '또 오해영'과 확실한 차별을 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솜과 서강준 /사진=JTBC

지난달 28일부터 방송 중인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도 순항 중이다. '뷰티 인사이드'와 마찬가지로 최근 4회에서 시청률 3%를 돌파했다.


특별하지 않지만 내 눈에는 반짝거리는 서로의 '제3의 매력'에 빠진 두 남녀가 스물의 봄, 스물일곱의 여름, 서른둘의 가을과 겨울을 함께 통과하는 연애의 사계절을 그리는 '제3의 매력'은 온준영(서강준 분)과 이영재(이솜 분)의 달달한 로맨스가 시작되며 시청률 역시 상승하는 기류를 보였다.


특히 두 주인공의 연기력이 캐릭터의 당위성을 부여해준다. 잘생긴 외모의 배우 서강준은 파마 가발에 교정기를 착용해 순수한 20살의 온준영을 더욱 실감나게 표현했다. 이솜은 가난한 집안 사정에 대학교를 가지 못했지만 꿈을 위해 당차게 사는 당당한 이영재를 탄탄하게 연기해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 시키고 있다. 


여기에 이영재의 오빠 이수재 역의 양동근, 이영재의 상사 백주란 역의 이윤지 등이 각자 개성을 가진 캐릭터로 드라마의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다만 캐릭터만큼 새롭지 않고 낡게 느껴지는 대사들이 종종 등장해 아쉬움을 준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JTBC에서 방영 중인 '뷰티 인사이드'와 '제3의 매력'이 시청자들을 제대로 공략해 사랑 받고 있다. 기존 로맨스와는 다른 결을 보여주는 '뷰티 인사이드'와 배우들의 새로운 매력을 알게 해준 '제3의 매력'이 앞으로 시청자들을 어디까지 끌어들일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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