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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국 안전부 소속 첩보원 체포, 항공업계 기밀 훔치려 한 혐의

미, 중국 안전부 소속 첩보원 체포, 항공업계 기밀 훔치려 한 혐의

기사승인 2018. 10. 12.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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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스파이 미 법정 서는 것 처음
미 사법부 "미국 희생, 중국 발전 경제정책의 일부"
중 외교부 "완전 날조"
Russian Cyberattacks
미국 정부는 항공 업계의 기밀정보를 훔치려 한 혐의로 국가안전부 소속 첩보원 쉬옌쥔을 체포해 기소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중국 정부의 스파이가 미국으로 인도돼 법정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존 데머스 법무부 국가안보 차관보는 지난 4일 법무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정부 차원에서 후원한 스포츠 선수에 대한 도핑 프로그램 수사를 방해하려고 해킹을 하고, 온라인뱅킹 사기·개인정보 해킹·자금세탁 등의 혐의가 있다고 발표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항공 업계의 기밀정보를 훔치려 한 혐의로 국가안전부 소속 첩보원 쉬옌쥔을 체포해 기소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11일 “미국 측 주장은 완전히 날조된 것”이라고 반발했다.

쉬옌쥔은 지난 4월 1일 벨기에에서 체포됐으며,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9일 미국에 도착했다. 중국 정부의 스파이가 미국으로 인도돼 법정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쉬옌쥔은 지난 2013년 12월부터 올해 4월 체포 직전까지 세계 최고의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제너럴일렉트릭(GE) 에이비에이션 등 복수의 우주항공기업들에서 자신의 정보원이 될 전문 인력들을 모집해 첨단기술 정보를 빼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존 데머스 법무부 국가안전보장 담당 차관보는 “이것은 단독 사건이 아니라 미국을 희생해 중국을 발전시키는 일련의 경제정책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이번 수사를 주도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빌 프리스탭 부국장은 “전례가 없는 중국 첩보 관리의 범죄인 인도는 미국을 겨냥한 경제 스파이 행위를 중국 정부가 직접 관리·감독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측 주장은 완전히 날조한 것”이라면서 “미 당국이 법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하고 중국 국민의 합법적인 권리를 보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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