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 대장은 이날 YTN과 전화 인터뷰에서 "너무나 충격적이고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사고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 "그쪽은 산악인들도 등반을 잘 안 하는 상당히 고난도고 상당히 외진 곳이다"면서 "이번에 김창호 대장하고 대원들이 새로운 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그쪽을 정해서 등반을 하려고 갔다"고 설명했다.
엄홍길 대장은 "보통 6000~8000m에선 사람이 날아갈 정도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기도 한다. 그런데 베이스캠프 3000여m에서 어마어마한 토네이도급의 돌풍이 불었다는 것은 저로서도 조금 상상이 잘 안 간다"며 "엄청난 눈사태와 산사태가 동반해 쏟아지면서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나 추측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