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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한반도평화 관심 당부”…英 메이 총리 “핵심적 역할할 것”

문대통령 “한반도평화 관심 당부”…英 메이 총리 “핵심적 역할할 것”

기사승인 2018. 10. 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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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한·영 정상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정상회의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이사회 본부에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에 참석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우호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평화정착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

문 대통령과 메이 총리 회담은 작년 9월 뉴욕 유엔총회 계기에 이은 두 번째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남북관계 진전 동향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무엇보다 영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만큼 현재의 긍정적 정세 변화가 계속해서 이어지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메이 총리는 최근 한반도에서의 긍정적 상황 변화를 끌어낸 한국 정부의 주도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한국 정부에 대한 영국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메이 총리와의 회담이 총리의 발언 순서로 20분 만에 조기 종료되자 독일 및 태국 총리와의 회담이 끝난 뒤 아셈 본회의장에서 메이 총리를 다시 만나 15분간 추가로 한반도 비핵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메이 총리에게 “적어도 북한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비핵화를 진척시킬 경우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나, 대북 제제완화가 필요하고 그런 프로세스에 대한 논의가 UN 안보리에서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대통령께서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진전시키는데 핵심적 역할을 하셨다”며 “대통령의 노력으로 한반도에 이전과는 다른 환경과 기회가 조성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양국은 또한 영국의 EU 탈퇴 이후에도 무역투자 관계를 포함한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가 지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무엇보다 지난 해 첫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고위 인사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데 대해 만족을 표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협의체를 활용해 양국 간 실질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양국 간 운영 중인 장관급 협의체는 외교부의 전략대화, 산업부의 경제통상공동위, 문화부의 창조산업포럼, 금융위의 금융협력포럼 등이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메이 총리의 한국 방문을 요청했고, 메이 총리는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문이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은 양 정상 간 신뢰와 우의를 강화하고 유럽 핵심국이자 우리의 주요 우방인 영국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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