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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미 국방, 남북 군사분야합의서 공식 지지 표명(종합)

매티스 미 국방, 남북 군사분야합의서 공식 지지 표명(종합)

기사승인 2018. 11. 0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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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과 한미안보협의회의 후 기자회견
한미 국방 "한미연합연습·훈련 지속적 중단, 전투능력 저하되지 않아"
매티스 "북 위협 상당 감소했지만 역량은 여전해"
한미국방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간)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합의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 인근 알링턴의 미 국방부(펜타곤)에서 개최된 제50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가 끝난 직후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미 간 이견이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는데 남북군사합의서를 전적으로 지지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Yes)”고 답했다. 한·미 국방장관이 기자회견장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국방부 제공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간)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합의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 인근 알링턴의 미 국방부(펜타곤)에서 개최된 제50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가 끝난 직후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미 간 이견이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는데 남북군사합의서를 전적으로 지지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Yes)”고 답했다.

이와 관련, 이날 발표된 공동성명은 “(한·미) 양측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합의서’가 연합 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실질적 긴장 완화 및 평화정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행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그 이행과정에서 한·미 국방 당국 간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지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한·미가 올해 12월로 예정됐던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실시하지 않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위협이 비질런트 에이스를 포함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유예할 정도로 감소했다고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표현한 대로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은 분명히 상당히 감소했다”면서도 “그러나 역량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정경두 국방)장관과 내가 우리의 협력과 관련된 모든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우리의 목표는 우리의 외교관들이 힘이 있는 위치에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의 많은 위협으로부터 한국 국민을 계속해서 보호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우리는 모든 세부사항에 대해 조율하고 있고 한·미 국방부 간에는 높은 수준의 신뢰가 있다”며 “우리는 이 모든 이슈에 대해 매우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연합훈련 중단으로 인해 어느 시점이 되면 전투능력이 저하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한·미)는 이에 대해 매우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정 장관이 ‘한·미 연합연습과 훈련은 1년 연중 지속적으로 계속 진행되고 있다. 다만 일부 연습 훈련이 유예된 상황’이라고 언급한 걸 들어 “정 장관이 말한 대로 연습의 단지 일부만 유예된 것”이라고 답했다.

한·미가 진행하는 모든 합동연습을 중단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전투능력의 저하에 대해 우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우리가 진전해 나가는 가운데 역량을 상실하지 않도록 적응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군사 연습에 있어 우리의 협력에 대한 전체적 유예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 측에서 선의의 노력을 함으로써 외교관이 최상의 가능한 노력을 할 수 있게 하려고 특정 대규모 연습들이 일시적으로 보류되고 유예된 것“이라며 이를 통해 ”그들(외교관)이 협상 쪽에서 선의의 노력을 이뤄낼 기회를 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티스 장관은 ‘전작권 환수를 위해서는 연합훈련을 통해 한국군의 작전 주도능력을 검증해야 하는데 연합훈련을 계속 유예할 경우 이를 어떻게 검증하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한국 사람들과 그들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책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동맹의 역사를 갖고 있다“며 ”양측 모두 매우 전사적인 군 인사들이다. 철저한 검토와 철저한 평가를 할 것이라고 확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검토와 평가 작업이 한·미 참모 간 협의와 참모 간 훈련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며 ”공격을 억지할 어떠한 역량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 장관은 ”장기간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을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한·미연합 전투 참모단 연습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우리 대비 태세나 군사적 역량의 저하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기본운용능력(IOC) 평가는 한·미 간 가장 실질적 역량을 집중시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IOC’는 한국군 주도의 미래 연합지휘체계를 검증하는 절차 중 1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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