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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2세’ 앤디 김, 미 연방하원의원 당선 확정, ‘1.5세’ 영 김, 711표 리드

‘한인 2세’ 앤디 김, 미 연방하원의원 당선 확정, ‘1.5세’ 영 김, 711표 리드

기사승인 2018. 11. 1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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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백인 주민 압도적 지역구서 현역 공화의원 누르고 승리 확정
김창준 의원 이후 20년 만 한인 연방하원의원 탄생
영 김, 우편투표서 0.4%포인트 앞서며 피 말리는 우편투표 개표 중
Election 2018 House New Jersey
‘한인 2세’ 앤디 김 민주당 후보(36·뉴저지주 3선거구)의 미국 연방하원의원 당선이 확정됐다고 미 언론들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앤디 김 당선자는 최종 득표율 49.9%로 공화당 현역 톰 맥아더 후보(48.8%)에 1.1%포인트 앞섰다. 사진은 앤디 김 당선자가 지난달 31일 맥아더 후보와 토론을 하는 모습./사진=AP=연합뉴스
‘한인 2세’ 앤디 김 민주당 후보(36·뉴저지주 3선거구)의 미국 연방하원의원 당선이 확정됐다고 미 언론들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앤디 김 당선자는 최종 득표율 49.9%로 공화당 현역 톰 맥아더 후보(48.8%)에 1.1%포인트 앞섰다.

한국계 연방하원의원 탄생은 김창준 전 공화당 의원 이후 20년 만이다.

하지만 한인 1.5세 영 김 공화당 후보(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는 지난 6일 투표 이후 1주일간 우편투표 개표가 진행되면서 길 시스네로스 민주당 후보와의 격차를 0.4%포인트(711표)의 근소한 차이로 추격을 허용하며 피를 말리는 막판 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앤디 김 당선자의 3선거구는 오션·벌링턴 카운티 소속 53개 타운으로 이뤄졌으며 백인 주민 비율이 압도적이다. 한인은 300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보수성향인 오션 카운티에서 3만100표가량 뒤졌지만 진보성향의 벌링턴카운티에서 3만3600표를 더 얻으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최종 확정까지 1주일가량 더 걸렸지만 김 당선인은 당선을 기정사실로 하고 일찌감치 승리를 선언했다. 남은 투표소들이 모두 본인이 우세한 벌링턴카운티여서 뒤집힐 가능성이 없다고 본 것이다.

그는 지난 8일 한국 특파원들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평화는 나의 최우선 순위이고, 의회에 들어가면 그 이슈에서 노력할 것”이라며 “외교정책 이슈에서 의회 리더가 되고 싶다”고 향후 의정활동 계획을 밝혔다.

그는 뉴저지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시카고대를 졸업했다.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동 전문가로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몸담았다.

2009년 9월 이라크 전문가로서 국무부에 첫발을 디딘 뒤 2011년에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의 전략 참모를 지냈다. 2013년부터 2015년 2월까지는 미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각각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역임했다.

2013년에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 전문가로서 오바마 행정부의 IS 폭격과 인도주의 지원을 담당하는 팀의 일원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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