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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비리 사태, 유치원 선택기준에 영향 줬나?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 유치원 선택기준에 영향 줬나?

기사승인 2018. 11. 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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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학교로 도입 의무화 추진 89.5% 찬성
사립유치원
/제공=윤선생
2019학년도 유치원 원아모집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학부모들의 유치원 선택 기준에 대한 우선순위에 변화가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 등으로 학부모들의 인식의 변화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영어교육업체 윤선생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유치원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52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들이 꼽은 유치원 선택 기준 1위는 ‘집과의 거리’(62.3%)였다.

이어 ‘교육 커리큘럼’(53.8%), ‘교육 비용’(47.7%), ‘국·공립 여부’(41.2%), ‘유치원 시설 환경’(27.8%), ‘특별활동 과목·브랜드’(24.5%), ‘유치원 교육 철학’(22.8%), ‘주변인의 추천·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입소문’(18.4%)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하지만 2년 전 실시한 설문조사와는 큰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가장 큰 변화를 보였던 항목은 ‘교육 비용’이다. 2016년 조사에서는 30.3%를 기록했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17.4%p 급등했다.

또 국공립 여부에 대한 올해 선택 기준도 2년 전 대비 2.9%p 증가했다. 반면 유치원 시설 환경에 대한 기준은 2016년 46.4%였지만, 올해는 19.6%p 감소한 27.8%p를 기록했다. 유치원 교육철학에 대한 기준도 2016년 대비 14.6%p 줄어든 22.8%를 기록했다.

한편 유치원에서 꼭 진행했으면 하는 특별활동 과목으로는 ‘영어’가 53.3%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숲 활동 등 자연 체험학습’(41.6%), ‘만들기/블록 등 창의력 놀이’(30.7%), ‘국어·한글’(29.5%) 순이었다.

이외에도 ‘체육·무용’(27.8%),‘수학·숫자’(24.9%), ‘독서’(23.9%),‘미술’(18.9%),‘음악’(16.7%) 등이 있었다.

유치원에 가장 바라는 점에 대한 질문에는 학부모들이 ‘유치원과 부모 간 지속적인 소통’(3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선생님들의 전문성’(25.1%), ‘탄탄한 교육 커리큘럼’(19.3%), ‘영양가 있는 식단’(10.5%), ‘위생적인 내부 시설’(6.8%), ‘다양한 방과 후 활동’(6.1%) 순을 보였다.

최근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유치원 온라인 입학 관리 시스템 ‘처음학교로’ 도입 의무화 추진에 대해서는 89.5%가 ‘의무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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