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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국민 절반 이상,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반대

[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국민 절반 이상,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반대

기사승인 2019. 04. 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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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건으로 대법원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근 형집행정지를 신청하고 법원이 이번주 내로 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국민 절반 이상이 그의 석방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소장 김미현)가 4월 4주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박 전대통령의 형집행정지와 석방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 의견이 50.7%%로 찬성의견 42.7%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우 반대함'은 41.1%에 달했다.


연령별로 보면 20·30·40대에서는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에서 반대 의견이 63.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대에서는 찬성 47%, 반대 49.6%로 찬반 의견이 팽팽했고, 60세 이상에서는 찬성 의견이 58.2%로 반대의견 31.4%를 크게 앞섰다.

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4울4주 정기 여론조사 결과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는 51.6%로 찬성 의견이 가장 높게 조사됐다. 반대 의견이 가장 높은 곳은 호남 지역으로 68.3%가 박 전 대통령의 형진행정지에 반대했다. TK와 강원·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부산·경남(PK)에서도 49.8%로 반대 의견이 더 높았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2년 구금이 죗값에 비해 층분하지 않다'가 41.2%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국정농단 사건은 아직 판결 전이다'가 19.9%, '특혜라고 생각한다'가 16.3%순으로 조사됐다.


찬성 이유는 '무죄라고 생각한다'가 32.5%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이 25%, '2년 구금 충분하다'가 12%순으로 꼽혔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2년이 지났지만 국민들의 반대 의견이 강경하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가 높았던 TK에서도 찬성 의견이 상대적으로 더 높기는 했지만 반대 의견도 43.9%로 높은 편이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은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동시에 역대 대선 사상 최다인 1570만표를 획득하면서 당선이 된 만큼 기대만큼이나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인한 국민의 실망도 큰 것 같다"고 분석했다.


2017년 3월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박 전 대통령은 법원에서 기존에 발부한 구속영장 기한 만료로 미결수에서 기결수로 신분이 전환되자 지난 17일 변호사를 통해 검찰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전날인 16일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구속 기간이 끝났지만 옛 새누리당 공천개입 혐의로 확정된 징역 2년에 따라 기결수로 전환된 것.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2심에선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원 등을 선고받았고 현재 이에 대한 최종판단인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1일 사흘간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023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7.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알앤써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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