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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문재인 정부 경제실책 1위 ‘최저임금 인상’... 20대 3명 중 1명 ‘부정적’

[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문재인 정부 경제실책 1위 ‘최저임금 인상’... 20대 3명 중 1명 ‘부정적’

기사승인 2019. 04. 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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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이면 취임 2주년을 맞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운영 평가에 대해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 정부 정책 중 최저임금 인상이 가장 잘못한 것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소장 김미현)가 4월 5주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전국 만 19살 이상 남녀 1007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문 정부 출범 이후 2년 동안 문경제 분야 정책 중 가장 못한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둥 가장 많은 25.7%가 '최저임금 인상'을 꼽았다.


'잘못한 것 없다'는 대답이 14.7%, 부동산 정책이라는 대답이 10.1%, 주 52시간 근로제가 9.5%로 뒤를 이었다. 그 외에 물가 관리(9.3%), 탈원전 정책(8.6%), 재벌 개혁(6,1%)순으로 조사됐다. '



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4월 5주 주간 여론조사 결과

연령별로는 20대(31.3%)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최저임금 인상을 잘못한 정책이라고 답했고, 직업별로는 자영업자(31.9%)/학생(32.3%)층에서 가장 잘못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20대와 학생들은 최저임금 인상의 수혜층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의 직격타를 받는 계층이기도 하다.


같은 날 조사에서 '최저임금 인상'은 19.8%의 지지를 얻어 문 정부의 경제 정책 중 가장 잘한 일 2위에 꼽히기도 했다. 최저임금 인상을 가장 많이 지지한 계층도 20대(25.6%)였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최저임금 인상이 가장 잘못한 정책으로 꼽혔지만 가장 못한 정책에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면서 "20대는 최저임금 인상과 연관된 부문에 주로 취업해 수혜를 받는 계층이면서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가 줄었기 때문에 실업에 내몰리는 등 양극으로 벌어졌다. 향후에도 최저임금 정책에 대해서는 정부가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정부는 지난해 7~8월 취업자 증가 폭이 2000~3000명 선으로 떨어진 것이 일정 부분 최저임금의 영향이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8일 이틀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알앤써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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