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통위 전체회의 현안보고…"시 주석 방북, 전통친선관계 재확인"
| 답변하는 김연철 장관 | 0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5일 오전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선박 삼척항 입항 사건 등에 대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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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5일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소강국면이던 북·미관계가 ‘친서외교’를 통해 새 모멘텀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전체회의에 참석해 현안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6·12 북·미공동성명 1주년 즈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 전달 및 6·23 답신 수령 등 북·미 정상간 톱다운 방식을 통해 협상 재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북·중정상회담과 관련해 김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답방 북한 방문을 통해 전통적 친선관계가 재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남북관계와 관련해 “북한은 남북관계에 소극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남북선언 이행 및 근본적 태도변화를 촉구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 추진과 관련해선 “현재 세계식량계획(WFP) 및 유관기관들과 남북협력기금 집행 및 수송 준비 등을 진행 중”이라며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서면 심의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지난 21일 인도협력민관정책협의회를 재개해 전체회의를 갖고 인도협력 관련 정부의 유관부처와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가 함께 인도협력사업 미관협력 추진방향 등 현안을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 장관은 “대북 인도적 지원은 동포애와 인도주의를 바탕으로 정치·안보 상황과 분리해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며 “이번 WFP를 통한 지원은 북한 주민에게 최대한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보관기관이 짧은 도정된 쌀 지원과 포대에 ‘대한민국’ 표기, 세계식량계획 모니터링요원 및 지역사무소 확대 등 분배투명성 강화를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