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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장관 “北 무기개발에 매진...국제사회 불안 조성”

정경두 국방장관 “北 무기개발에 매진...국제사회 불안 조성”

기사승인 2020. 03. 0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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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C 장교 임관식 축사..."강한 국방 기초 튼튼히 다져달라"
20200302819 성신여대 학생군사교육단 임관식 한재호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성신여자대학교 성신관에서 열린 ‘2020년 성신여대 학생군사교육단 장교 임관식’에서 정경두 장관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제공=국방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일 “북한은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와 우리 정부의 남북 교류협력 제의에는 별 반응 없이 무기 개발에 매진하면서 국제사회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 대학별로 진행된 학군장교 임관식에 보낸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또 정 장관은 “주변국들의 군사력 강화와 군사활동의 확장도 현저히 나타나고 있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상황은 그 어느때 보다도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전통적·비전통적 안보위협은 더욱 다양해지고 고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우리 군은 이런 안보위협과 국방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국방예산 50조 원 시대를 열고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튼튼한 국방태세’를 갖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장관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철통같은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첨단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강군, 스마트 국방’을 추진하고 국방개혁 2.0 추진을 통해 정예화·첨단화된 군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 같은 안보환경 속에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위해서는 창끝부대에서부터 굳은 의지를 갖고 혁신을 이루기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해 나가야 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이제 곧 국가안보의 최일선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여러분들의 역할과 책임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정 장관은 “창끝 전투력의 핵심은 사람”이라며 “장병 한 명 한 명이, 리더인 여러분들을 중심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인화단결해 소임을 완수할 때 우리 군은 진정으로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신세대 장병들을 지휘·통솔하기 위해서는 계급과 직책으로 부하들에게 지시하기보다는 소통을 통해 이해시키고 자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여건을 보장해 줘야 한다”며 “솔선수범의 리더십으로 어렵고 힘든 일에 먼저 나서고, 세심한 관심과 배려로 부하들과 동고동락한다면 적이 두려워하는 강한 창끝부대를 만들고, 이를 통해 강한 국방력의 기초를 튼튼히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장관은 “여러분들이 각자에게 부여된 소명을 담대하게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어렵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 조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리더로서 위국헌신의 초심을 잃지 말고 묵묵하게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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