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0302819 성신여대 학생군사교육단 임관식 한재호 | 0 |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성신여자대학교 성신관에서 열린 ‘2020년 성신여대 학생군사교육단 장교 임관식’에서 정경두 장관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제공=국방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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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일 “북한은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와 우리 정부의 남북 교류협력 제의에는 별 반응 없이 무기 개발에 매진하면서 국제사회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 대학별로 진행된 학군장교 임관식에 보낸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또 정 장관은 “주변국들의 군사력 강화와 군사활동의 확장도 현저히 나타나고 있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상황은 그 어느때 보다도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전통적·비전통적 안보위협은 더욱 다양해지고 고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우리 군은 이런 안보위협과 국방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국방예산 50조 원 시대를 열고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튼튼한 국방태세’를 갖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장관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철통같은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첨단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강군, 스마트 국방’을 추진하고 국방개혁 2.0 추진을 통해 정예화·첨단화된 군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 같은 안보환경 속에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위해서는 창끝부대에서부터 굳은 의지를 갖고 혁신을 이루기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해 나가야 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이제 곧 국가안보의 최일선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여러분들의 역할과 책임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정 장관은 “창끝 전투력의 핵심은 사람”이라며 “장병 한 명 한 명이, 리더인 여러분들을 중심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인화단결해 소임을 완수할 때 우리 군은 진정으로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신세대 장병들을 지휘·통솔하기 위해서는 계급과 직책으로 부하들에게 지시하기보다는 소통을 통해 이해시키고 자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여건을 보장해 줘야 한다”며 “솔선수범의 리더십으로 어렵고 힘든 일에 먼저 나서고, 세심한 관심과 배려로 부하들과 동고동락한다면 적이 두려워하는 강한 창끝부대를 만들고, 이를 통해 강한 국방력의 기초를 튼튼히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장관은 “여러분들이 각자에게 부여된 소명을 담대하게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어렵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 조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리더로서 위국헌신의 초심을 잃지 말고 묵묵하게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