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문재인 대통령 “방역과 일상의 지혜로운 공존 준비해야 할 때”

문재인 대통령 “방역과 일상의 지혜로운 공존 준비해야 할 때”

기사승인 2020. 04. 27. 15:3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수석·보좌관회의 주재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길게 보면서 이제는 방역과 일상의 지혜로운 공존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이상 10명 내외로 확연히 줄어드는 등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눈에 띄게 안정돼 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인류가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고, 백신과 치료제도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소수의 확진자라고 하더라도 언제 집단 감염의 뇌관을 건드리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게다가 해외 상황이 여전히 진정되지 않았고, 올 가을 또는 겨울에 2차 유행이 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도 있다”며 “결국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코로나바이러스와 불편한 동거를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의 방역 모델에 대한 국제 사회의 호평으로 K-방역이 세계의 표준이 되고 있지만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야 한다”며 “바이러스와 싸우면서도 동시에 일상으로의 전환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총선을 평소보다 더 높은 투표율로 안전하게 치러낸 것처럼 우리는 할 수 있다”며 “방역과 일상의 공존을 어떻게 해낼 수 있을 것인지, 세계는 이번에도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방역을 넘어 K-일상이 또 다른 세계 표준이 되고,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가자”고 역설했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가 복귀할 일상은 과거의 일상과 다른 낯설고 새로운 일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방역 지침과 수칙을 지키면서 일상적인 사회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새로운 실험”이라며 “방역과 일상을 함께 잘해내려면 국민들의 협조와 참여 이상의 비결이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위대한 국민들을 믿고 새로운 일상을 촘촘하게 준비할 것”이라며 “경제 회복의 기회도 세계에서 가장 앞서 살려나겠다. 위기를 가장 빨리,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하여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굳건히 세워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