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망자 36명으로 늘어

/연합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망자가 36명으로 늘어났다.

29일 오후 경기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불로 36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 기준 현재 25명이 사망했으며 수습하지 못한 시신은 11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는 중상 1명, 경상 9명 등 10명이고, 현재 4명의 인부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집계가 급증한 이유는 불길이 잦아들면서 인명 수색이 본격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화재 당시 이곳에서는 9개 업체 78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70여 대와 소방관 등 15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서 화재 발생 3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4시 30분께 큰 불길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불이 시작된 곳은 지하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장에 유독성 연기가 많이 남아 있어 불길을 모두 잡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