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서 과거 참모들과 회동 이명박 전 대통령, 17일 강남서 '친이계'와 간만에 식사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서 나들이…지지자들 응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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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경남 양산시 평산책방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등 전직 대통령들이 최근 잇따라 공개활동에 나서는 등 보폭을 넓히면서 7개월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에서 역할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MB계 의원모임 '함께 내일로' 멤버 30여 명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심재철·이윤성 전 국회부의장, 최병국 국회 상임위원장, 김영우·권택기·백성운 전 의원이 참석했다. 현역 의원으로는 주호영·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자리했고,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민주화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불참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현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구체적인 정치 현안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예전 이야기를 주로 했고 이 전 대통령과 오랜만에 안부도 나누는 편안한 자리였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는 10월경 '4대강' 한 구간을 찾아 수해 복구 상황을 점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지난 15일 경북 구미에 자리한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의 외출은 지난 4월 대구 동화사 방문 이후 4개월여 만이다. 구미 일정 내내 박 전 대통령 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동행했다.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의미가 큰 광복절에 부친 생가를 방문하자 정치권에서는 총선 전 '친박계' 결집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친박계 좌장'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완영 전 의원 등이 총선 출마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오는 25일 경남 양산 평산책방에서 '문정부 출신' 초·재선 의원 모임인 초금회와 만난다. 초금회 소속 김영배·윤건영 의원 등이 평산책방을 둘러보고 문 전 대통령과 만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모임에는 이낙연 전 총리가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석열 대통령 부친 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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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시민들과 인사하는 박근혜<YONHAP NO-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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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15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