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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크렘린 수시 전략대화 채널 구축

靑-크렘린 수시 전략대화 채널 구축

기사승인 2010. 09. 1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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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10일 오후(현지시간) 야로슬라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를 긴밀히 협의하기 위해 청와대와 크렘린간의 수시 전략대화 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야로슬라블 시내 `아레나 2000‘ 회의장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가 G8(주요 8개국) 정상회의 공동성명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 채택과정에서 협조한 데 대해 평가한다고 말했고,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 “러시아도 우려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밝힌 3단계 통일방안과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성을 설명했으며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에 공감을 표시하고 “역량이 허락되는 범위 내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6자회담이 재개되면 성과 있는 회담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남북 문제에 관해 당사자의 협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 분야에 있어서 양국 정상은 러시아산 가스의 공급방식을 오는 11월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 전까지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지난 2008년 한.러 정상회담 당시 러시아산 가스를 PNG(파이프라인 방식)으로 2015년부터 30년간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파이프라인의 북한 관통 문제로 이 계획이 난항을 겪자 CNG(압축천연가스) 또는 LNG(액화천연가스) 방식으로 변경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극동 러시아 지역의 조선소 건설 및 상트페테르부르크 자동차 협력사업에도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 정상은 군사기술 및 기초응용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증대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서울 G20 정상회의 전에 비즈니스 서밋에서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한 세션을 맡아줄 것을 제안했고,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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