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확전되지 않도록 만전 기하라”

합참, “北에 긴급통지문 발송”

신대원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북한의 연평도 해안포 공격 보고를 받은 뒤, “더 이상 확전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상황 발생 보고를 받고 위기관리센터에서 외교안보라인 등 관계수석들과 함께 합동참모본부, 해군작전사령부, 공군작전사령부 등과 화상회의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 장병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는 보고를 받고 “후송처리해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합참은 북한의 연평도 해안포 공격과 관련해 이 대통령에게 “일단 호국훈련을 핑계로 한 국지도발로 판단된다”며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긴급 통지문을 (북한에) 보냈다”고 보고했다.

또 민간인 대피가 완료됐다고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했다.

한편 청와대는 북한의 연평도 공격이 우리 해군이 인근 해역에서 진행중인 ‘호국훈련’에 대한 반발인지 여부를 확인중이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도중 관련 소식을 접하고 “우리 해군은 연차훈련에 따라 호국훈련중”이라면서 “북한이 오늘 오전 호국훈련에 대해 항의가 있었다. 이와 연계성이 있는지 확인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