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연평도 사격훈련 둘러싼 한반도 긴장 고조” 외신 반응

“연평도 사격훈련 둘러싼 한반도 긴장 고조” 외신 반응

기사승인 2010. 12. 20. 10:3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워싱턴포스트 "북한의 보복 위협에도 불구하고 한국 훈련 의지 굽히지 않아"
출처=워싱턴포스트
[아시아투데이=김수경 기자]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을 둘러싸고 한반도의 긴장 상황이 고조되는 가운데 세계 주요 외신은 현지 상황을 주요 기사로 잇따라 내보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일 서울발 긴급 뉴스를 통해 “한국군이 이날 연평도와 인근 해역에서 사격 훈련을 강행할 것”이라며 “안개가 걷히는 대로 훈련 개시 시간을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북한은 ‘영토 침범’이라고 강변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한국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도쿄 니케이지수는 지난 17일 주말장보다 7포인트 하락한 1만296으로 약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한반도 긴장 고조와 함께 유럽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맞물려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북한의 보복 위협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사격훈련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WP는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 당시 한국군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여론의 비판을 받은 한국 정부가 국방장관을 교체하고 북한이 다시 도발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강경한 태도를 유지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날씨가 나쁘지만 않다면 북한 측의 대응 위협에 관계없이 한국은 사격훈련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서구권 외교관은 NYT를 통해 “한국군의 사격훈련은 지금까지 계속 해 왔던 정당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한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한국군의 사격 훈련에 대응해 경계 태세를 한층 격상시켰다고 보도했다.

LAT는 한국 해병대가 연평도에서 포사격 훈련을 20일 해가 지기 전에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북한을 방문한 리처드슨 주지사가 “한반도에서 중대한 오판의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한 내용을 전했다.

또 한국군의 사격 훈련에 대해 “전면전을 운운한 북한의 위협은 열악한 재정 상태에 비춰 볼 때 실제로 이행할 수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