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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역 탈선 ‘KTX-산천’은 어떤 열차?

광명역 탈선 ‘KTX-산천’은 어떤 열차?

기사승인 2011. 02. 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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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 제작 차량…일반 KTX보다 짧고 가볍게 운행
KTX산천
류정민 기자] 11일 오후 1시40분께 경기도 광명역 상행선 인근 터널에서 탈선한 KTX열차는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KTX-산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KTX계열 열차로는 처음 발생한 탈선 사고여서 국내기술력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운행된 KTX-산천은 1편성(1대)당 동력차 2량(칸), 객차 8량 등 총10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차량 길이는 201m 이고, 총 중량은 403톤이다.

프랑스 테제베 기술력에 많은 부분을 의존한 일반 KTX가 1편성(1대)당 동력차 2량(칸), 동력객차 2량, 객차 16량 등 총20량으로 전체 차량 길이 388m, 총중량 692톤인 것에 비해 짧고 가볍다.

산천어(山川魚) 형상으로 공력저항을 최대한 줄이는 유선형 전두부 설계를 적용했다는 의미로 '산천'이라 이름 붙였다. 시속 300km 도달 사긴을 기존 KTX 365초에서 316초로 49초 앞당겼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열차가 광명역 500여m 전방 터널에서 역 구내로 서행하던 중 몇차례 덜컹거리며 10량의 객차 중 후미 6량이 선로를 이탈하며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승무원들은 승객 100여명을 터널을 통해 광명역으로 대피시켰으며, 일부 승객들은 역 구내에서 요금 환불 소동을 빚기도 했다.

KTX관계자는 "현재 기체결함인지 선로결함인지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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