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광명역 인근 KTX-산천 탈선 사고 직후 현장. 사진=구현화 기자 |
[아시아투데이=구현화 기자] KTX-산천호가 11일 오후 1시50분 께 경기도 광명역 인근서 멈춰서면서 열차를 이용하려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광명역 앞 택시정류장에서 만난 안정원(31·부산 동래구)씨는 "부산에서 안산에 출장차 왔다가 내려가려 했는데 발이 묶였다"며 "오후 3시10분 열차사고가 났다고 해서 돌아가고 있다"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티켓판매소에서 만난 노모(45·대구 수성구)씨는 화가 많이 나 보였다.
노씨는 "회사가 잇는 동대구역에 가려고 나왔는데 광명역에 정차를 안한다고 하더라"며 "서울역으로 가서 동대구행 열차를 타기 전에 여기서 예매를 해 두려고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노씨는 아침 첫차를 타고 광명역에 왔다가 다시 돌아가려던 중이었다. 그는 "예전에도 서울역으로 KTX를 타고 오다가 서울역 근처에서 사고가 나는 바람에 광명역으로 회차해 온 적이 있다"며 "KTX가 사고가 많이 아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명역 열차 사고로 사람들이 일제히 통화를 하는 바람에 통화량이 폭주하기도 했다.
역사에서 만난 SK텔레콤 직원은 "열차 사고로 이 지역 통화량이 크게 늘어나 파견 나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