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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文과의 통화서 “국민위해 협력·상생의 정치하자”

박근혜 文과의 통화서 “국민위해 협력·상생의 정치하자”

기사승인 2012. 12. 2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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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충원부터 반기문 UN사무총장과의 통화까지 숨가쁜 일정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선거종합상황실에서 축하꽃다발을 건네받은 뒤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아시아투데이 진경진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앞으로 국민을 위해 협력과 상생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문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치열하게 선거를 치렀지만 이게 다 국민의 삶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선택받고자 함이 아니었겠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윤선 공동선대위 대변인이 전했다.

박 당선인은 문 후보의 축하 인사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위로의 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당선인은 국립현충원 방문을 시작으로 당선 확정 첫날부터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박 당선인은 첫 일정인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으로 가기 위해 오전 8시 50분경 삼성동 자택에서 출발했다. 자택 앞에는 박 당선인의 지지자들과 보좌를 위해 모인 당 관계자들로 붐볐다. 첫 행보를 전하려는 취재진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박 당선인은 이들에게 환한 웃음과 함께 손을 흔들며 화답한 뒤, 카니발 승합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현직 대통령 경호 수준의 경찰 차량 호위를 받으며 오전 9시 현충원에 도착한 박 당선인은 선대위 관계자들과 주요 당직자 등 현역의원 100여명과 함께 현충탑에 헌화·분향했다.

현충원 내 마련된 방명록에는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 대통령 당선인 박근혜”라고 적었다.

뒤이어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과 박정희 전 대통령·육영수 여사 묘역,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등 현충원 내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박 당선인은 곧바로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아 당선 소감과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담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박 당선인은 “저에 대한 찬반을 떠나 국민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며 국민 대통합의지를 재확인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박 당선인은 선거 운동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고(故) 이춘상 보좌관과 김우동 홍보팀장의 장지인 경기 덕양 하늘문, 일산 청아공원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점심은 여의도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한 뒤 오후 2시 30분 당사에서 열리는 중앙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했다.

오후에는 당사에 머물며 성김 주한 미국대사와 장신썬(森) 주한 중국대사, 벳쇼 코로 주한 일본대사,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를 잇따라 접견하며 한·미, 한·중, 한·일, 한·러 관계와 북핵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저녁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전화통화로 박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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