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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삼성 백혈병 피해자와 대화 성사됐다

삼성전자, 삼성 백혈병 피해자와 대화 성사됐다

기사승인 2013. 01. 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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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올림 측, 삼성전자 대화 제의 수용
삼성전자와 삼성 백혈병 피해자 지원단체인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이 대화를 시작한다. 

22일 반올림은 서울 서초동 삼성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의 대화 제의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6년간 대립각을 세우던 삼성전자와 백혈병 피해자들이 이르면 이달 실무협상을 시작할 전망이다. 

반올림 측은 "삼성전자 직업병 문제를 해결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의미와 의지를 다지며 대화에 임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역시 대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책임지는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말 백혈병 소송 항소심을 진행 중인 피해자 유가족에게 법원의 조정을 제안했고, 11월에는 김종중 삼성전자 부품(DS)부문 사장이 대화를 제의했었다.

반올림 측은 대화 제의에 대해 공문서로 된 공식입장을 요구했고, 삼성전자가 지난 17일 '합당한 대표단을 구성해 대화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내용의 답변서를 보내오면서 대화가 성사됐다.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대화 범위와 방식 등을 협의하기 위해 DS부문 인사팀 임원으로 실무 협상팀을 구성했고, 반올림도 이날부터 실무팀 구성에 들어간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첫 단계지만 진정성을 갖고 하나씩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피해자들과 대화가 이뤄지면 '퇴직 임직원 암 발병자 지원 제도'를 기준으로 보상하고 여기에 맞지 않더라도 납득할만한 경우 보상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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