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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전자파, 호흡기 질병 유발...비염, 축농증 기관지염 환자 주의

휴대전화 전자파, 호흡기 질병 유발...비염, 축농증 기관지염 환자 주의

기사승인 2013. 03. 1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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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전화 전자파가 비염,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병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건강한 성인의 코 점막일부를 채취해 지속적으로 전자파에 노출시켰더니 코점막의 섬모진동횟수가 감소하기 시작해 72시간이 지나자 정상 횟수에 비해 11%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사람의 코 등 기도에 있는 섬모는 항상 일정한 속도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코를 통해 들어온 공기 속 이물질을 걸러 폐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섬모의 운동횟수가 적으면 코 등 공기가 지나가는 통로(호흡기)에 염증반응이 생겨 비염, 부비동염, 인두염, 후두염, 기관지염 등 다양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연구팀은 또 전자파에 노출된 코 점막에 대한 세포 독성 실험을 통해 0 점막이 전자파에 노출되면 단백질인산화효소(PKC)가 증가, 섬모의 운동 횟수를 저하시킨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김 교수는 "현대인들은 담배연기와 같은 유해물질 보다 휴대전화 전자기파에 노출되는 시간이 훨씬 길기 때문에 휴대전화 사용이 호흡기 건강에 오히려 더 유해할 수 있다"며 "특히 비염이나 축농증, 기관지염 등을 앓고 있는 환자는 휴대전화 사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비인후과 SCI 잡지인 후두경(Laryngoscope) 2013년 2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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