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人>프로듀싱·영업 전담…성적은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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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JYP 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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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한상연 기자 =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빅3'로 평가받던 JYP엔터테인먼트가 몇 년 째 하락세를 걸으며 박진영 이사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실적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재무상태 또한 계속 불안정세를 띠는 등 회사 상황이 점차 악화되는 데다 과거 JYP가 누렸던 전성기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박 이사는 JYP 주식 559만3867주(16.43%)를 보유, 최대주주로서 JYP에서 프로듀싱과 영업을 도맡아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JYP 몰락의 이유를 박 이사에게서 찾기도 한다. 프로듀싱이나 영업 모두 만족치 못한 결과를 내고 있어서다.
최근 들어 기존 소속 연예인들 중 특별히 눈에 띠는 활동을 보이는 사람도 없는 데다, SM과 YG에 필적할 새 라인업을 선보이지도 못하고 있는 등 프로듀싱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3년째 영업손실을 보며 적자를 이어가고 있어 영업 성적도 형편없긴 마찬가지다. 회사 재무상태까지 점차 나빠지자 2012년과 2013년에는 사비까지 털어 신주인수권부사채(BW)까지 사들였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여기에 박 이사의 근심을 더 부채질하는 건 JYP 전성기를 이끌었던 기존 아티스트 라인의 붕괴다.
멤버 선미의 탈퇴부터 리더 선예의 결혼, 최근 소희의 탈퇴까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기 시작하며 종적을 감춘 원더걸스, 여기에 인기를 끌었던 2AM, 2PM 등 간판 가수들의 활동마저 뜸해져 JYP의 존재감이 떨어지고 있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박 이사가 아티스트 발굴 및 기획에서부터 이들을 시장에 내놓는 것까지 담당하며 사실상 JYP를 총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JYP의 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위기는 박 이사 1인 독주체제로 인해 불거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