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지난번 폭발 때 부서진 벽돌 조각 등이 이번 폭발로 튀면서 부상했다. 이 사고로 이들 2명이 팔과 다리 등에 부상을 당했으며 이 중 김 실장은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5일 같은 사업장 습상유치고에서 발생한 화약 폭팔 현장을 감식을 하다 남은 화약이 다시 폭발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기폭용 화약이라 조그만 충격에도 대단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사고에도 정해진 절차에 따라 폭발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감식 전문가들이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는 점에서 안전불감증이 낳은 인재라는 지적이다. 화약공장 특성상 한번 폭발 사고가 나면 또 다른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이 상존한다. 특히 미세한 분말 상태의 화약이 발에 밟히는 충격으로 폭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번 사건으로 ㈜한화의 입장도 곤란해졌다. 잇따른 폭발 사고로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데다 이번 사고로 또 다시 ㈜한화가 거론되면서 회사의 이미지가 실추됐기 때문이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생산 공장의 환경안전과는 별도로 생각해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