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ip20190814151044 | 0 | 서울 종암경찰서 전경./아시아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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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과 카지노 사업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수십명의 투자자에게서 수십억 원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49) 등 총 7명을 붙잡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6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해외 부동산이나 카지노 사업 등에 투자하면 원금을 보장하고 연 12%의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속여 총 85명에게서 52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투자금 유치 및 고객 섭외, 총괄 기획·관리 등 업무를 나눠 담당해 재무 컨설팅을 해주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투자를 제안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서울, 부산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투자자를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중에는 전문직 종사자도 있으며 1억5000만원을 투자했다가 낭패를 본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과거 비슷한 일을 하며 알게 된 사이로 지인을 동원해 또 다른 투자자를 구하거나 계약 과정을 서로 돕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대체로 범행을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