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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금융당국 잦은 검사로 튼튼해진(?) 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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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금융당국 잦은 검사로 튼튼해진(?) 미래에셋대우

윤서영 기자 | 기사승인 2019. 09.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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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종합검사가 오히려 약(?)이 된 금융회사들이 있습니다. 미래에셋대우가 대표적인데요.

미래에셋대우는 금융당국의 종합검사를 끊임없이 받은 곳 중 하나입니다. 2016년에는 불완전판매로, 2017년에는 전산사고와 유로에셋투자자문 상품 판매 등으로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데 이어 공정거래위원회까지 가세해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검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4년만에 부활한 금융감독원 종합검사의 첫 타깃이 되면서 시장의 우려와 함께 긴장감도 감돌았던 게 사실입니다. 금감원이 초대형 IB회사에 대한 종합검사를 발표한 이후 20여명의 검사 인력을 투입해 종합검사를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19일 열리는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미래에셋대우가 과태료 수준의 미미한 제재를 받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오히려 잦은 검사로 그간의 문제점들을 선제적으로 시정했다는 평가입니다. 금감원은 미래에셋대우의 종합검사 결과도 일반적인 수준이라 과태료를 결정한 후 바로 금융위원회 의결로 넘길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도 “미래에셋대우가 금감원과 공정위로부터 자주 검사를 받다보니 큰 건(?)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당국의 잦은 검사로 미래에셋대우가 평소에 더욱 철두철미하게 영업을 했다는 의미입니다.

금감원 외에도 미래에셋대우는 올 초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일감몰아주기 혐의로 재검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올 초 공정위는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홍콩 회장의 소유로 알려진 블루마운틴CC에 대해 현장조사를 마쳤는데요. 조만간 결론이 나올 예정이지만, 시장에선 내부거래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미미한 수준의 제재로 그칠 가능성도 점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대우처럼 금융권에는 당국의 잦은 검사로 오히려 체력이 좋아진 곳이 또 있습니다. A금융사도 지난해 여러차례 금감원으로부터 채용비리 등으로 감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오히려 금감원은 물론 이 회사 내부에서도 ‘금감원이 감사를 자주 나왔기 때문에 평소에 잘하게 됐다’는 웃지못할 비화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검사가 수검 부담은 덜되 금융회사의 잘못을 가려내기 위한 취지에서 끝나야겠습니다만, 잦은 검사가 무조건 독이 되었던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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