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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U대회’ 양학선, 잔여 경기 포기…부상 치료 6주 이상

‘광주U대회’ 양학선, 잔여 경기 포기…부상 치료 6주 이상

기사승인 2015. 07. 0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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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다리아파 2
양학선(23)이 경기 도중 입은 부상 때문에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이하 광주U대회)’ 잔여 경기를 모두 불참한다.

한국 선수단은 5일 “양학선이 4일 경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부분의 근육과 힘줄)근육 급성 파열 부상을 입어 이번 광주U대회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않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선수단에 따르면 광주 출신인 양학선은 부상을 당했지만 남은 경기에 출전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한국 선수단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비와 선수 보호를 위해 양학선의 남은 경기 불참을 결정했다.

임재영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 감독은 “10월 세계선수권과 내년 올림픽을 위한 결정”이라며 “양학선은 주사라도 맞고 뛰겠다고 계속 말했지만 선수 보호를 위해 불가피했다.본인의 상심이 클 것이다”고 밝혔다.

양학선은 4일 광주여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마루 연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위의 통증이 재발돼 기권했다. 하지만 양학선은 뒤이어 열린 링 종목에 정상적으로 출전, 한국 선수중 가장 높은 점수인 14.600점을 받으며 광주U대회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이날 한국은 양학선의 부상으로 조금 주춤했지만 ‘마루-안마-링’ 3종목에서 합계 127.000점을 획득해 중간합계 3위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위는 132.150점을 기록한 일본이 차지했고 2위는 128.600점의 우크라이나가 가져갔다.

양학선은 모든 경기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은 기간 말 그대로 이를 악물고 뛰겠다”며 강한 의지를 불태웠으나 결국 남은 일정을 포기해야 했다.

한국 선수단 의료진은 양학선의 상태에 관해 “남은 경기에 출전하면 부상 정도가 악화되고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없다”며 “앞으로 6주 이상의 안정과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MRI 촬영 등의 검사를 마치면 부상 정도를 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학선은 인근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후 남은 대회기간 선수촌 내에 머무르며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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