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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청원게시판 캡쳐. |
[아시아투데이=송지현 기자] M&M 그룹 최철원(41) 전 대표가 50대 운수 노동자를 무차별 구타하고 '매맞은 값'으로 2000만원을 건넨 사실이 알려지자 웹상에서는 서명운동이 벌어지는 등 네티즌들의 분노가 거세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 윤**씨는 29일 모 포털사이트 청원게시판에 '최철원의 구속을 요구합니다' 라는 제목으로 서명운동을 발의했다. 29일 오전 9시 39분 현재 서명인원은 4000명을 넘어선 상태다.
28일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SK 최태원 회장의 사촌인 M&M 그룹 최철원 전 대표가 50대 유모(52)씨를 폭행한 과정을 폭로했다.
유씨는 당시 근무하던 회사가 M&M사에 합병되는 과정에서 화물연대 탈퇴와 가입 금지를 거부당해 해고됐으며 탱크로리 차를 인수하겠다는 연락을 받고 찾아갔다가 변을 당했다.
방송에 따르면 당시 최 전 대표는 임직원들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한 대에 100만원" 이라며 유씨를 알루미늄 방망이로 10여차례 폭행했으며 유씨가 맞지 않으려 하자 "지금부터 한 대에 300만원" 이라며 세 차례 더 때렸다.
최 전 대표는 또 유씨의 입에 두루마리 휴지를 물리고 살점이 떨어져 나갈 때까지 얼굴을 심하게 때리기도 했다.
폭행이 끝나자 최 전 대표는 탱크로리 차량 값 5000만원과 매값 2000만원을 합한 총 7000만원을 건넸다.
네티즌들은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기 힘든 범죄입니다" "50대 제 아버지를 생각하니 혈압이 솟네요" "이런 대한민국이 개탄스럽습니다" 라며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